교육부, 대전교육청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학교' 발표회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해 달라진 일반고등학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23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학교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추천한 우수학교 17개교가 진로집중과정 편성·운영, 진로직업교육 기회 확대,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특색 사업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장 발표 후 대구 청구고를 최우수상, 서울 누원고와 울산 남목고는 우수상, 대전 복수고, 인천 청라고, 전남 녹동고를 장려상 수상 학교로 각각 선정했다.

대구 청구고는 이날 '입학생 3개년 진로집중형 선택교육과정'을 소개했다.

1학년 때는 탐색과정, 2학년은 집중과정, 3학년 때는 해당 계열 대학 준비로 구성됐다.

특히 2학년 때 집중과정에서는 지역 대학의 석·박사급 멘토 교사가 학생들의 과제 연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청구고는 음대, 미대, 체대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별도 진로집중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구과학대 등 지역의 기관에 위탁교육을 하고 있다.

서울 누원고는 인문사회, 이학공학, 예술·체육, 직업 등 분야별로 진로집중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시회, 과학축전, 문화공연에 참여해 학생들의 재능 기부도 장려하고 있다.

인천 청라고는 I&D(아이디어&개발), R&E(연구&교육), S&C(스토리&콘텐츠) 등 3개 분야에서 공학, 과학, 인문사회 중심의 과제연구를 수행하는 진로집중과정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일반고 교육과정의 자율성 확대, 진로·직업교육 기회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해 교육과정 운영비로 학교당 평균 5000만원을 지원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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