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아주심기 시기 앞당겨…37% 소득향상 효과

중부지방 무가온하우스 고추재배 아주심기의 시기를 앞당겨 생산량을 높이는 재배법이 개발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새로 개발한 고추재배방법은 무가온 하우스에서 4월 상순이나 중순께 아주심기 해 6월 중순~10월 중·하순 수확한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재배법에 비해 1달 먼저 아주심기 할 수 있어 2개월 연장 수확이 가능해진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도농기원의 시험결과 수화기간 2개월 연장으로 10a에 100㎏ 정도의 생산량을 높일 수 있어 기존 소득대비 37%의 향상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고추재배는 ‘조숙재배’와 ‘촉성재배’, ‘억제재배’ 등으로 구분해 재배하고 있다. 홍고추와 풋고추는 주년 생산이 가능해졌으나 수량을 올리기 위해 조기 아주심기 할 경우 시설에 난방을 사용해야 했다.

도농기원 김주형 채소팀장은 “도내에서도 고추의 시설재배 면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무가온 하우스 고추 정식(아주심기)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기준 충북지역 고추재배 면적은 3242㏊이며 대부분 노지재배로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노지재배의 경우 서리피해 예방을 위해 5월 상순 본 밭에 아주심기 해 7월 중순~10월 상순 수확한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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