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개발 MOU 체결…개발속도 ‘탄력’

▲ 이승훈 청주시장(왼쪽부터)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청주에어로폴리스 내 MRO 단지 조성 및 공동개발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주에어로폴리스 내 항공정비(MRO)복합단지 조성에 손을 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전상헌 충북경자구역청장, 이승훈 청주시장은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에어로폴리스 내 MRO지구 조성과 MRO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그동안 논의됐던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분담비율 등 업무범위와 내용을 구체화하고,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기존 투자된 사업비 122억원을 제외한 에어로폴리스 1지구(330억원)·2지구(710억원) 부지개발 사업비를 충북도와 청주시가 50대 50으로 부담하고 이 비율에 따라 토지 소유권 및 권리를 가지기로 했다.

선도기업 유치를 위해 유·무상 임대를 포함한 부지제공방안을 공동으로 추진, 향후 입주업체 고용과 교육훈련, 시설투자 등 재정지원 할 경우에도 절반씩 분담키로 했다.

이번 3개 기관의 공동개발 협약으로 청주에어로폴리스 개발 속도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미 단지개발에 필요한 국방부 소유 부지에 대해 토지교환을 마쳤고, 에어로폴리스 1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하는 등 제반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당장 에어로폴리스 지구 입주를 희망하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선도기업의 합작협의 가속화는 물론, MRO산업육성을 위한 도와 시의 확고한 의지를 과시, 중앙정부의 MRO산업 지원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경자구역청도 당초 2016년 말로 예정된 1지구(15만3086㎡) 부지 조성을 그 해 상반기까지, 2020년으로 계획된 2지구(32만627㎡) 부지조성을 2018년 말로 당길 방침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 미래경제의 큰 줄기는 청주공항에 있다”며 “청주의 미래 먹거리인 MRO 사업은 청주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로폴리스는 2020년까지 1569억원을 들여 청주시 내수읍 입동·신안리 일원 47만3713㎡ 1지구(항공정비)·2지구(항공산업)로 나눠 개발된다. 앞서 충북경자구역청은 지난 9월 에어로폴리스 부지조성에 필요한 올해 사업비 52억9000만원을 2회 추경 예산안에 편성했으나 충북도의회는 선도기업과의 합작협약에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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