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 들어 10월까지 베트남에 36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투자국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통신(VNA)은 기획투자부를 인용해 올해 1∼10월 기간에 베트남이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약 137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FDI 유치액의 71.2%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 가운데 신규 투자 승인은 99억 5천만 달러, 기존 프로젝트의 자본금 확충은 37억5000만 달러로 각각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6억 달러로 베트남에 투자한 전 세계 56개국의 총투자액 가운데 26.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싱가포르 26억4000만 달러(19.3%), 홍콩 16억7000만 달러(12.2%), 일본 16억6000만 달러(12.1%)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싱가포르 투자액 가운데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의 투자여서 실제 한국업체들의 투자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제조가공이 97억달러로 전체 FDI의 70.8%를 차지했고 이어 부동산이 12억2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제수도' 호찌민이 28억5000만 달러의 FDI를 유치했고, 이어 북부 박닌 성 13억 8000만 달러, 남부 동나이 13억7000만 달러, 빈즈엉 13억6000만 달러였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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