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직전 9월 한달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직전인 지난 9월 이동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이 ‘현상유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이통 3사의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SK텔레콤 2840만3097명, KT 1718만4013명, LG유플러스 1015만8666명순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SK텔레콤은 16만6905명, KT는 18만547명, LG유플러스는 6만6033명씩 늘어났다.

3사 모두 가입자 수는 조금씩 늘었으나 시장점유율로 보면 SK텔레콤 50.05%, KT 30.28%, LG유플러스 19.66%로, 전달(SKT 50.12%, KT 30.18%, LGU+ 19.69%)과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이처럼 9월 이통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통 3사가 모두 보조금 경쟁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보조금이 줄어들자 가입자 이동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상반기 불법 휴대전화 보조금을 지급한 책임을 물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각각 일주일씩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전달인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SK텔레콤은 지난달 11~17일 각각 영업 활동이 제한됐다.

한편 전체 이통서비스 가입자 수는 5674만5776명으로 전달보다 41만3000여명가량 늘어났으며 알뜰폰 가입자 수는 처음으로 400만명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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