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입구 시공업체 “설계에 없었다” 배짱

▲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 입구에 ㄱ사가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고 절개 공사를 진행해 차량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절개공사 주변 도로로 파편 튀는 등 불편 심각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 입구에 ㄱ사가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고 절개 공사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며, 단양의 대표 관광지 이미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에 따르면 ‘단양 가곡 도로공사’는 지난 2004년 2월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되며, 이 공사는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시공사는 최근 도담삼봉 입구의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단양 가곡 도로공사’일환으로 ‘도담 교차로 공사’를 추진 중이며, 현재 도담삼봉 입구 임야(거리 60~70m)를 포크레인으로 절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절개 과정에서 발생된 파편이 인근 도로로 튀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고 더욱이 한쪽 차선을 막아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전국에서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어서 관리감독 기관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운전자 최모(50)씨는 “도담삼봉은 평일을 비롯해 주말이면 승용차는 물론 관광버스 등이 수없이 지나다니는 도로인데 안전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감리단과 ㄱ사는 “안전시설은 당초 설계에 없었다”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시공사 한 관계자는 “절토 높이가 낮고 양이 적어 안전시설(방호시설)이 당초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설치하지 않았다”며 “차량운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한 만큼 교통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