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중동원정 명단 발표 이동국·김신욱 합류 불발로 원톱 대체용병으로 ‘급부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11월 14일·암만), 이란(11월 18일·테헤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11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중동 원정은 올해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원정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가동할 전술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일정을 고려해 국내파 선발을 최소화하고 해외파 선수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자연스럽게 중동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대거 발탁이 예상된다.

특히 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은 상태여서 이들을 대체할 해외파 원톱 스트라이커로 박주영과 이근호(알 자이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이 골을 넣고 경기를 뛰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박주영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보고 있다”는 말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무적 신세에 빠졌던 박주영은 10월초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과 계약을 하면서 힘겹게 둥지를 찾았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25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골을 만들어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이처럼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각에서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에 공백이 생긴 만큼 박주영의 발탁을 점쳐고 있다.

하지만 검증이 덜 된 박주영을 무리하게 뽑기보다는 이미 검증이 마무리된 선수들을 활용하는 공격전술을 들고 나올 공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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