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KBS 뮤직뱅크 멕시코공연

    KBS 뮤직뱅크가 중남미 최대의 K팝 시장인 멕시코에서 펼쳐졌다.

    멕시코시티 아레나 시우다드에서 열린 뮤직뱅크 월드투어 '뮤직뱅크 in 멕시코'에 1만여명의 현지 K팝 팬과 교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3시간동안 열광의 무대가 열렸다.

    중남미에서 K팝 팬이 가장 많은 멕시코에서의 이번 공연은 뮤직뱅크 월드투어 8번째로 마련됐다.

    출연자는 비스트, 인피니트, EXO-K, 걸스데이, B.A.P, 에일리, 방탄소년단으로 구성됐고 사회는 비스트 윤두준, 인피니트 성규, EXO-K의 찬열이 맡았다.

    거대한 거미 모양의 무대 뒷면과 공연장 천장에 설치된 6개의 대형 LED와 레이저 조명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멕시코 대표가요 '라밤바'의 출연자 전원 제창을 시작으로 띄워진 분위기는 비스트의 요섭, 인피니트의 성규, B.A.P의 영재가 부른 또 다른 멕시코 가요 '코레'(Corre)로 열기를 더했다.

    '멕시코의 태양'으로 불리는 가수 루이스 미겔의 '사보르 아미'(Sabor a Mi)를 EXO-K 찬열의 기타 연주에 맞춰 수호, 백현, 디오가 열창할 때 객석에서는 '앙코르'가 터져 나오면서 환호가 절정을 이뤘다.

    출연자 전원은 '런 투 유'(Run to you)를 함께 부른 뒤 앙코르 요청에 응답하며 무대의 막을 내렸다.

    열성팬들은 공연 시작 8시간 전부터 공연장 입구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는가 하면 일부 출연자들이 도착한 28일 새벽 공항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는 팬도 눈에 띄었다.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2011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2012.2), 홍콩(2012.6), 칠레 비나델마르(2012.1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013.3), 터키 이스탄불(2013.9),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6월)를 거쳤다.

    김호상 책임프로듀서는 "라틴어권 최대의 방송사인 멕시코의 텔레비사와 협력 계약을 맺어 향후 공중파를 통해 중남미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스페인어권 가시청지역에도 뮤직뱅크가 전파를 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화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는 "K팝을 통해 한국과 멕시코가 더욱 가까워지고 한국의 음식이나 문화가 확산한다는 것을 요즈음 실감한다"며 "젊은이들 간의 교류 확대가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