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건립될 가능성이 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신축이 추진되는 지방자치회관 입지와 관련, "세종시에 건립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중앙행정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 추진과 정책 동향 파악 등을 위해 2016년까지 지하 2층·지상 8층, 건물면적 4만2천645㎡ 규모의 지방자치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엊그제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지방자치회관을 서울과 세종시로 나눠 건립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2곳으로 분리해 건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자체 출연금 100억원과 시도지사협의회 기금 159억원, 전국 시·도 출연금 461억원으로 720억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지방자치회관으로 사용하자고 하는데, 이는 현실적이지 못한 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안대로 지방자치회관을 건립할 경우 선뜻 돈을 낼 시·도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세종시에 건립되면 전국 시·도가 큰 부담없이 회관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9천900㎡에 이르는 한솔동 주차장 터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무상으로 넘겨 받아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예정인데, 이 건물을 회관으로 활용하면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점을 전국 시·도지사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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