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의 협조로 압록강 부근의 국경지대인 평안북도 청수관광개발구에 대한 관광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청수관광개발구 '관광개통식'이 30일 평안북도인민위원회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인민정부, 단둥해외여행사유한공사의 협조로 현지에서 진행됐다고 31일 보도했다.

    청수관광개발구는 북한이 작년 7월 추가로 발표한 경제개발구 6곳 가운데 하나로 평안북도 삭주군 청성노동자구와 방산리를 포괄한다. 총 면적은 3천800여 정보(약 38㎢)이다.

    평안북도인민위원회 경제지대개발국의 곽진호 국장은 중앙통신 기자와 인터뷰에서 당장은 이미 있는 대상들을 중심으로 관광을 진행하면서 개발을 병행해 나간다고 밝혔다.

    관광은 개발구가 국경지대라는 지리적 조건에 맞게 반나절이나 1일을 기본으로 한다.

    참관대상으로 김일성 주석의 아버지 김형직의 활동을 소개한 청수혁명사적지와 여울골혁명사적지 그리고 6·25전쟁 때 이용된 청성다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개발구에 민속촌, 문화오락구역, 과일 및 산나물가공공장, 김치가공공장, 샘물공장 등을 건설하고 야산에는 복숭아 등 과일나무를 심어 과수원을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중앙통신은 "개발구에 대한 관광이 시작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돌아볼 수 있게 되며 청수와 중국 단둥 사이의 국제적인 관광고리(관광연결고리)가 형성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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