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66포인트(0.78%) 오른 17,329.0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61포인트(0.78%) 상승한 2,010.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5.84포인트(1.22%) 뛴 4,621.9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로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살렸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중 자금 공급량을 지금보다 10조∼20조 엔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물가 상승 목표인 2%를 확실히 달성하고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1년간 사들이는 자산을 현재의 약 60조∼7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늘려 자금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의 이번 조치는 올해 4월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된 후의 소비 위축이 애초 예상보다 크고 경기 회복 속도도 생각보다 더딘데다, 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7.1%(연율 환산) 감소한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다.미국의 9월 소비지출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줄었다고 발표했다.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고, 0.1%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도 빗나갔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9달러(1.71%) 내린 배럴당 79.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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