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갯바람을 맞으며 생강농사를 지어 온 태안지역농민들이 풍작에 가격까지 올라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태안에서는 760여 농가가 200㏊에 생강을 재배해 전국 재배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태안산 생강은 타 지역산보다 맛과 향이 진하고 속이 꽉 차 인기가 높다.

올해는 병해충 발생이 적고 비 피해가 없는 데다 생육후기 일조량이 좋아 지난해보다 10∼15% 증가한 2400여t의 수확이 예상된다.

거래가격도 100㎏ 기준 41만∼46만원선으로 지난해 보다 20∼30% 올라 농민들의 기쁨이 배가되고 있다.

태안읍 송암리에서 생강을 재배하는 이모씨는 “작년에는 풍작임에도 생강 가격이 형편없어 인건비도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가격도 좋고 작황도 좋다”며 “올해 같으면 생강농사를 지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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