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 30분 넥센 오재영·삼성 장원삼 선발 등판 토종 좌완 맞대결… 한때 현대 유니콘스서 ‘한솥밥’ 눈길

 
              ▲ 장원삼.

 

 

 

 

 

 

 

 

 

 

 

 

 

 

1승 1패로 맞선 채 돌입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31)과 넥센 히어로즈의 오재영(29)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장원삼과 오재영을 선발투수로 6일 각각 예고했다.

우승의 반환점인 3차전은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공교롭게도 막중한 임무를 어깨에 지고 등판하는 장원삼과 오재영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의 왕조’ 현대 유니콘스에서 함께 뛰던 옛 동료다.

장원삼은 2010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5시즌 가운데 네 차례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2012년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원삼보다 2년 앞선 2004년 현대에서 데뷔한 오재영은 현대의 마지막 우승 시즌이던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세 차례 등판해 1승을 거둔 바 있다.

한때 같은 팀에서 뛴 두 투수는 모두 직구가 최고시속 140㎞대 초반에 머무는 좌완 투수라는 점에서도 닮았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오재영이 3차전에 6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선사하면서, 두 투수는 처음으로 가을 무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양팀 타선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좁은 목동 구장에서 얼마나 주눅 들지 않고 제 공을 던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