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부천 꺾고 3위로 '점프'

(동양일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대전 시티즌이 수원FC 골문에 무려 5골의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전은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5-2로 완파했다.

    대전은 지난 5일 안산 경찰축구단이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우승을 확정, 1년만에 클래식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홈에서 처음 치른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 20분 서명원의 선제골, 11분 뒤 반델레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대량 득점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은 후반 12분과 43분 수원 골대에 2골을 꽂아 올드팬이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었다.

    반델레이도 후반 14분 한 골을 더 보탰다.

    경기 뒤에는 우승 시상식이 열렸다.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시상자로 나섰고 조진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단상에 올랐다.

    대전에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원이 수여됐고 2015년 K리그 클래식 자동 승격권이 주어진다. 대전은 챌린지 1위 팀에 자동 승격권을 도입한 첫 해에 초대 승격팀의 영예를 얻게 됐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광주FC가 부천FC 1995에 2-0 완승을 거두며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50점(골득실 +5)을 쌓아 3위로 3계단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FC안양(승점 50·골득실 -1)을 골득실로 제치고 4위로 내려앉혔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디에고가 선제골을 넣었고 불과 3분 뒤 파비오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꼴찌' 부천은 13경기 연속 홈 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충주 험멜이 후반 49분 터진 유종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홈팀 대구FC를 2-1로 꺾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