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조선불교도연맹, 개성 민속여관서 실무회담 열어

▲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개성 민속여관 회의실에서 ‘영통사 복원 9돌 기념 조국통일기원 및 대각국사 의천스님 913주기 열반다례재 남북불교도합동법회’ 봉행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고 있다.

(단양=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종교ㆍ인도적 차원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은 지난 6일 개성 민속여관 회의실에서 ‘영통사 복원 9돌 기념 조국통일기원 및 대각국사 의천스님 913주기 열반다례재 남북불교도합동법회’ 봉행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는 천태종에서 실무단장인 사회부장 설혜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월도 스님, 사회국장 성공 스님과 조불련에선 차금철 서기장, 홍영일 신도부원, 리현숙 신도부회장과 김철용 신도가 참석해 대각국사 열반다례재 봉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오는 26일 개성 영통사에서 대각국사 의천스님 913주기 열반다례재 남북합동법회를 봉행키로 합의했다.

특히 천태종과 조불련은 지난 2015년 영통사 복원 10주년을 앞두고 남북의 화해 모드에 저해되는 부분은 자제하고 종교ㆍ인도적 차원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향후 개성 일대의 성지순례길을 다시 열고 개성 일대 문화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세미나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천태종은 가능하면 영통사 복원 행사와 대각국사 다례재를 따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천태종과 조불련은 지난 2005년 영통사 낙성 이후 2006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영통사에서 대각국사 열반다례재를 봉행, 민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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