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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 반기문 신드롬
데스크칼럼 - 반기문 신드롬
  • 서관석 기자
  • 승인 2014.11.0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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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석 (편집국 음성담당 부국장)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행치마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태어난 곳이다.
요즘 반 총장의 대망론이 정치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반 총장은 대권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상태지만 그의 신드롬은 심상치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의 대통령후보로서의 지지율은 40%를 넘어섰다.
이는 2위 그룹의 3배가 넘는 수치이며 말 그대로도 압도적 리드다.
사실상 3년전 안철수 신드롬과의 차이가 뚜렷해 보인다.
그것은 그의 지지는 지역과 연령대를 모두 뛰어넘어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반 총장은 진보, 보수 정권을 경험한 국민들의 기대치에 딱 들어맞는 인물로 보여 진다는 평이 있다.
경상도나 전라도 출신이 아닌 충청도 출신에 나이나 지역 계층별로 고른 지지율이 나오고, 유능하면서도 온화한 중용의 이미지다.
특히 여권 성향 응답자 가운데 지지도가 높다는 것이 매우 주목할 만하다.
여당권에서는 반 총장이 아니면 정권 연장도 쉽지 않다는 정서가 흐르고 있다.
정권 사이클상 그렇게 생각할만한 근거가 있어 보인다.
다만 반기문이 왜 뜨는지를, 국민이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지는 알 필요가 있다.
중립적인 객관성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안철수 신드롬의 원인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반대에 서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반대성 지지는 지지 자체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
그러한 점에서 반 총장의 위력이 있어 보인다.
진보나 보수가 아닌 또는 현 정치성향의 반대라는 단순논리가 아닌 중립적인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정치가가 아닌 관료로 성장해 왔다는 것이 정치 인사들에 신물이 난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 중심으로 조직을 온화하게 이끄는 내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반기문 스타일은 이번에 출간된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를 보면 잘 파악할 수 있다.
유엔 개혁을 소개하면서 인사야말로 모든 정책의 성패를 가름하는 열쇠라고 했다.
그가 미얀마 민주화 등 여러 국제분쟁에 일조한 요인이 상대방 입장도 헤아리면서 이를 타협 과정에 반영할 줄 아는 중용이라고 평가된다.
역자사지(易地思之) 의 덕목을 잘 실천한 중용이라고 생각된다.
이 부분이 기존의 정치인들이 갖지 못했던 대목이라고 보여 진다.
반 총장이 유엔을 한 국가의 행정부로, 사무총장을 대통령같은 자리로 인식하면서 대립과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소신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훌륭한 중도의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그는 성실함과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로 적이 없는 사람으로 통한다.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안으로는 강인함을 소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하나 그의 외교적 역량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고교생이던 지난 1962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외교관’이 되겠다고 다짐한 뒤 세계 최고 외교관의 지위에 오른 반 총장은 어려서부터 외교적인 역량의 꿈을 키워왔다.
실제로 반 장관은 외교부 미주국장으로 있던 1990년대 초반부터 1, 2차 북핵위기와 9·19 공동성명, 최근 북한 핵실험 사태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여러 외교현장에서 북핵문제에 직·간접 관여해왔고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에서 그의 역량을 보여 왔다.
그러한 역량은 그대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어지고 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은 이러한 외교역량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반기문 신드롬은 특색을 가지고 있다.
반기문 신드롬은 어느 정권에도 어느 이념에도 강하게 소속되지 않은 중립적인 객관성, 온유한 조직 관리의 힘과 필요한 강인함, 그리고 지도자에게 절대 필요한 외교적 역량이 그의 장점이라고 본다.
이러한 반기문 신드롬의 원인을 모든 조직의 수장들의 자격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국가의 대통령은 물론이지만 지방자치 단체장 등 모든 조직의 수장에게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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