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용민)가 세계 20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열대작물 ‘얌빈(히카마)’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센터 R&D연구팀에 따르면 ‘얌빈’ 시험재배는 기후변화 대응 및 신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지난 5월 소득작목시험장 990㎡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에 들어가 10월 초 1차 수확한 이후 11월 초까지 수확시기를 조절하며 생육 상태를 조사 분석했다.

지역적응 시험재배 결과 ‘얌빈’의 생육이 양호하고 병해충 저항력이 강하며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구근의 비대가 왕성해 충주지역 기후에 적합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얌빈’은 윗부분은 콩이 열리고 하단부에는 구근이 달리는 콩과작물로, 콩은 독성이 있어 유기농 제제로 사용되고 구근은 생식과 샐러드, 카레, 주스, 튀김, 깍두기 및 쇠고깃국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된다.

당뇨와 고혈압에 효능이 좋고 비타민과 섬유소 등이 풍부해 설사·변비 예방과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센터는 시험장 내에 ‘얌빈’을 재배하며 3개 시험구로 나눠 연구한 결과 두 줄기 재배방식에서 1포기 수확량이 5.5㎏으로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 재배시설인 비닐하우스 990㎡ 면적에서 6.6t 정도 생산이 가능하고 현재 인터넷에서 얌빈이 1㎏당 6000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할 때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험 연구를 통해 생육 특성과 수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2015년도 농가실증 적응시험을 통해 지역 소득전략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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