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약초이야기Ⅳ 발간
‘황정’ 재배·방제·수확 등 수록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발간한 약초이야기Ⅳ. 둥글레로 잘 알려진 한약재 '황정'의 재배와 방제, 수확, 효능 등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내에서 특화·성장 작목으로 육성되고 있는 약초의 재배방법이 시리즈로 발간돼 화제다.

‘백수오와 하수오’ 재배 ‘약초이야기Ⅰ’을 시작으로 ‘감초’(약초이야기Ⅱ), ‘삼백초’(약초이야기Ⅲ)를 펴냈던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황정’ 재배에 대한 ‘약초이야기Ⅳ’를 발간했다.

도 농기원은 그동안 연구해 온 내용을 중심으로 40여쪽을 편집, 500부의 책자를 발간했다. 농기원 홈페이지에도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자에는 황정의 식물기원과 분류, 재배환경, 재배방법, 병해충 방제는 물론, 수확과 조제법 등 다양한 현장 활용기술과 옛 문헌에 나오는 약리적 효능 등이 수록됐다.

흔히 ‘둥글레’로 잘 알려진 한약재 ‘황정’은 건강기능식품, 천연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신소재로도 연구되고 있는 약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폐렴, 자양강장, 당뇨병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둥글레차로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뿌리는 쪄서 먹거나 강정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국내에서 황정은 전국 45㏊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충북이 21%로 가장 많다. 최근 새 용도가 개발돼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으나 황정재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 김인재 박사는 “충북의 고 부가가치 특화·성장 작목으로 약용작물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약초이야기’ 교재를 계속 발간·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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