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문(청주시 농업정책국장)

 

한중 FTA가 논의를 시작한지 30개월 만에 전격 타결 되었다.
쌀 등 고추, 마늘, 양파 등 주요 양념채소류 등은 양허제외 되었으나 우리농업의 피해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만 한다.
내년이면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된다고 한다. 더욱이 MMA (최소접근물량)물량을 안고가야 하는 불리한 상황으로 쌀값 하락은 물론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하지만 체념하기는 아직 이르다 위기는 곳 기회라는 말이 있다.
수입농산물에 맞설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 통합 청주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청원생명 브랜드 명품화사업을 지속 추진 고품질농산물 생산 차별화로 농업경쟁력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쌀 전면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확 품종 재배를 지양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고품질 우량종자로 갱신 품질을 고급화하고, 땅심높이기 사업을 이행하는 농가에 대하여는 수매가격 차등지원, 장려금 추가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생산 의욕을 증대 시켜 나가고, 기능성을 가미한 특수미 생산 등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 특히 FTA 등으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채소, 과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물량을 규모화 하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선별장, 저장고,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통한 생산비절감 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작지만 강한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품목별로 생산자단체 연합회를 구성 생산물량을 규모화 하고 생산, 가공, 유통시스템 등 6차산업을 집중육성 수입농산물 개방에 대비할 계획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민간자율통합을 이룬 통합청주시가 출범함에 따라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고 상생하는 도. 농 교류 사업으로 농촌체험, 농촌관광, 마을장터 개설, 주말농장 확대 등을 통한 농촌의 교류기반 및 역량을 제고토록 하고, 자매결연, 자원봉사 등 민간협력 교류사업을 통한 내실 있는 교류 프로그램 정착으로 농업. 농촌의 간접소득 증대를 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산지소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우리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예농업인 1,000호 육성을 위한 농가 조직화교육을 강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2개소 건립 지원 하는 등 직거래장터를 활성화해 생산농업인,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의 장터로 운영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시는 친환경농업 확대와 관련,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친환경농업지구조성 1개소, 유기농업단지 1개소, 유기농특화품목 육성 2개소, 친환경농산물 인증활성화사업 90ha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친환경특화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직불금, 영농자재 지원 등 친환경인증농가 지원사업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를 집중 육성하고,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친환경농산물 공급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두에 언급 했지만 위기는 곳 기회다. 지난 2004년 한-칠레를 시작으로 해 한-EU, 한-미, 한-중 FTA는 분명 우리 농업의 위기다.
하지만 우리지역에 맞는 명품브랜드를 지속 육성하고, 안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으로 우리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고, 품질을 고급화해 차별화 시켜 나간다면 충분히 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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