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일에 대해 상대방과 미리 정하여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것을 약속이라 일컫는다. 
무엇보다도 중요시 되는 이 약속을 어길 때는 흔히들 신뢰가 없는 사람으로 판단한다.
그 만큼 중요한 것이 약속으로 특히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의 약속은 무엇보다도 중요해 국민들은 그들의 약속에 귀를 기울인다.
중앙공무원 출신의 이춘희 세종시장도 민선2기를 이끌면서 이 약속을 누구보다도 철저히 지키려 노력하는 등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일련의 일들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출입기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주 목요일 언론 브리핑을 갖는 등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못해 과할 정도다.
과욕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당초 매주 브리핑을 하겠다던 이 시장의 말에 일부 출입기자들은 과연 그만큼 이슈를 받을 만한 일이 있겠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이 시장은 자신 있게 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당초 기자들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매주 열리는 세종시의 기자브리핑은 대 다수 한 주간 처리했던 일들에 대해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것이 대다수로 특별한 것이 없다.
이로 인해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브리핑이 아닌 보도 자료로 대처해도 될 일을 굳이 브리핑을 열어 바쁜 일력과 행정력을 낭비 하느냐는 것이다. 이를 두고 공보관 출신의 이 시장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는 시선이다.
또 일부에선 매주 열리는 브리핑을 한 달에 한번 정도로 간소화 하고 이슈가 있을 때 긴급기자회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월 한 번의 브리핑을 갖는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장으로 말 하진 안는다.
이는 이미 이 시장이 출범직후부터 4개월간 매주 브리핑을 가져 약속에 대한 신뢰를 쌓았고 일에 대한 그에 열정을 대다수 기자들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 맞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약속은 괜한 시간만 낭비 할 뿐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신뢰성이 떨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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