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소화기 분말가루를 연기로 오인해 수십 명이 터미널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의 한 점포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 8대와 소방관과 경찰 등 30여 명이 출동했다.

확인 결과 점포 주인이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던 중 일부 새어나온 가스에 불이 붙으며 연기가 발생했고 이에 놀란 터미널 직원과 주인이 소화기 6개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 분말가루가 순식간에 터미널 내부에 퍼졌고, 이를 화재 연기로 오해한 터미널 내 시민 수십 명이 한꺼번에 밖으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대형사고가 잇따라 터져 잔뜩 긴장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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