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석주 전남 감독 사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를 이끌던 하석주(46) 감독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전남 구단은 "올해 12월 계약이 종료되는 하석주 감독에게 박세연 사장이 2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으나 하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면서 "노상래(44) 현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또 "노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덧붙였다.

하석주 감독은 아주대학교 감독을 맡다가 2012년 8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정해성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남 지휘봉을 잡았다.

전남은 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2년 11위, 지난 시즌 10위로 하위 스플릿인 '그룹 B'에서 후반기를 보냈다.

올 시즌에도 막판 접전 끝에 울산 현대에게 6위 자리를 내줘 하위 스플릿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강팀들과 접전을 펼치면서 상위권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켜 하 감독의 지도력이 주목받기도 했다.

하 감독의 뒤를 이을 노상래 신임감독은 전남의 간판 공격수 출신이다.

전남 유니폼을 입고 1995년 K리그에 데뷔해 2002년까지 뛰며 K리그 신인상, 득점왕 등을 차지한 바 있다.

2005년 김희태 축구교실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활동한 그는 아주대, 전남, 강원FC를 거쳐 하 감독이 부임한 2012년 8월 전남의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전남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광양 포스코 교육관에서 두 감독의 이·취임식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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