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8년 만에 부활한 미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일본이 영봉승을 거두고 먼저 웃었다.
일본 올스타팀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미·일 올스타전 1차전에서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카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1승을 먼저 챙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마에다는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고 안타와 볼넷은 2개씩만 내주며 메이저리그 간판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상 후보자 맷 슈메이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일본 올스타를 제압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일본이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스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마쓰다는 무사 2, 3루에서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일본은 4회말 2사 2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1점을 더 뽑았다.
마에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 라이온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 니시노 유지(지바롯데 마린스)는 9회까지 메이저리거들을 1피안타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의 팀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야시엘 푸이그(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는데 그쳤고,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한신 타이거스-요미우리 자이언츠 연합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는 2타수 1안타, 볼넷 2개로 미국 올스타 중 가장 활발히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