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0명에 각각 200만원씩

▲ 단국대학교 춘강효행장학금을 받은 10명의 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단국대학교)는 13일 재학생 10명에게 2000만원의‘춘강효행장학금’을 전달했다.

선발된 장학생 10명에게는 각각 200만원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희귀병이나 암 투병중인 부모님을 간호하면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보충하는 학생부터 가장 역할을 하며 형제의 학비까지 지원하는 등 애틋한 사연이 줄을 이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홍석이(멀티미디어공학과 3년)군은 군 복무 중 부친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효행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김리원(식품영양학과 1년)양은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간호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요양원과 다문화가정 멘토링 등 봉사활동에도 열의를 보여 귀감이 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김리원 학생은 “효행 장학금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학업에 더 열중할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께 더 효도하고, 훗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학근 단국대 부총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효행과 봉사를 실천해 장학금을 받게 된 우리 학생들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선행을 실천하는 사회의 귀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단국대 춘강효행장학금은 지난 2008년 단국대 동문인 춘강(春江) 박상엽 선생이 모교에 기탁한 10억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장학금으로, 2009년부터 장학생을 선발해왔다. 기탁자의 뜻에 따라 성적이나 특기가 아닌 ‘효행’을 기준으로 매 학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까지 모두 98명의 재학생에게 약 2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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