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호주 아시안컵 정예선발 주장 완장은 구자철에게

13일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근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구자철이 활짝 웃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국제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요르단을 압도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66위, 요르단이 74위로 큰 차이가 없으나 한국이 한 수 위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에 더해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정예를 판별해 내야 한다.

슈틸리케호 2기 ‘캡틴’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구자철(25·마인츠)이 선임됐다.

구자철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까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 대회에서 주장을 맡았다.

구자철은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1무 2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으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그에게 신뢰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월드컵에 주장으로 참가한 구자철에 대한 구단의 평가, 주장으로서의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말해 그의 주장 재선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구자철은 13일 오전 암만 인근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내가 (주장 역할을) 잘 못했다”면서 “다시 주장을 맡게 된 만큼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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