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유력지인 LA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류현진(27)을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와 더불어 LA 다저스의 '철벽 3인방'으로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류현진의 올해 기록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2년 전 6년간 연봉 3600만 달러(395억원)에 계약했을 때 '값비싼 모험'으로 치부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저평가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신인 시절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3선발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LA타임스는 또 "류현진은 내년에도 주전 선발로 나서 좋은 기록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우량주'"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울러 류현진이 올해 152이닝을 던지며 29개의 볼넷과 8개의 피홈런을 허용했을 뿐이며, 9이닝당 삼진 비율도 지난 시즌 7.2에서 8.2로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그가 선발등판한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다저스가 패했지만, 강타자가 즐비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1실점만 내준 것은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해 어깨와 엉덩이 부상으로 세 차례나 벤치에서 있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어깨 부상을 우려했다. 또 평균 자책점이 지난해에 늘었고, 피안타가 많은 점도 보완해야 할 사항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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