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청주대 총학생회가 건물 봉쇄를 풀면서 15일 치러진 이 대학의 신입생 수시모집 면접시험이 차질없이 이뤄졌다.

    청주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보건의료대와 항공운항학과 지망생 430명을 대상으로 창의인재전형 수시모집 면접을 실시했다.

    교복을 입은 수험생들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보건의료대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다 차분히 면접에 응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가 김윤배 총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지난 4일 수업거부에 나서면서 단과대 건물을 봉쇄한데 이어 지난 11일 본관까지 점거하면서 면접 차질이 우려됐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지난 14일 수업 복귀를 선언하면서 본관을 제외한 단과대 점거를 풀어 이날 면접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

    총학생회는 이날도 본관 점거는 풀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무리없이 면접 관련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김윤배 총장이 서면으로 면담을 확약하기 전까지 본관 점거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지난 8월 청주대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자 2주가량 수업을 거부하며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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