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대 영향으로 어군 형성 안돼

올들어 참조기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전국 수협 참조기 위판량은 1507만7451kg으로 작년 동기의 2149만6462kg보다 30%나 급감했다. 참조기의 어획량의 대부분은 수협 위판장을 통해 유통된다.

참조기 가격은 130마리(13㎏) 기준으로 최근 산지에서 17만원에서 18만원대에서 형성되는 등 지난해의 11만원대에 비교해 최대 39% 가까이 급등했다. 또 참조기 가격이 올랐지만 어획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 탓에 이 기간의 위판금액은 974억2200만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4억9700만원보다 25%나 감소한 것으로 어민들의 소득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참조기 성수기를 맞이한 올해 11월(1∼13일)의 위판량은 197만7783kg에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의 325만7833kg에 비교하면 39%(128만95kg)나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참조기 어획량 급감은 온수대 등의 영향으로 제주 연근해 등 주요 어장에서 예년처럼 어군이 형성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협 관계자는 “참조기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참조기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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