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우리나라와 영국 정부가 손잡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을 돕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에서 개최한 '제1차 한-영 ICT 정책협의회'에서 미래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런던시의 기업·투자·관광·유학 유치 총괄 기관인 런던앤파트너스가 '창업지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내년 런던에서 개최하는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영국 투자 설명회와 국내 벤처의 영국 진출 등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국내 스타트업과 런던의 기술 관련 커뮤니티를 연계하고, 양국의 최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국의 스타트업이 상대 국가로 진출시 사무공간 등을 포함해 제반 사업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이번 협력 협약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미래부는 내다봤다.

이날 협의회에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영국컴퓨터협회(BCS)도 공동학술대회와 교원 연수 등을 골자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 오픈데이터와 미디어, 5G 등 양국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영 ICT 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ICT 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차관급 협의체로,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ICT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신설키로 한 조직이다.

우리나라는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이, 영국은 국가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리암 맥스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각각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윤 차관은 행사에서 "영국은 1990년대부터 일찍이 '창의영국'을 모토로 창의성과 과학기술, ICT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우리의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ICT 중소·벤처기업들이 영국에 진출하는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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