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근 빌라 주차장 진입로 변경”촉구
서명운동·시장 면담 등 본격 실력행사 예정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 성화초 통학로 인근의 타운하우스 주차장 진입로 공사와 관련,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2일자 4면

청주 성화초 학부모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성화초 스쿨존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건설회사는 학생안전을 위협하는 주택 출입로를 즉각 한 곳으로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년 내내 아이들의 통학 길에 공사자재가 쌓여 있는 등 불안해도 발만 동동 굴렀다”며 “성화초 스쿨존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니라 ‘위험구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길이 100m 통학로에 7개의 주택별 진출입로가 생겨 아이들이 인도를 걸으면서 사실상 7번 차도를 건너야 하는 같은 위험에 놓였다”며 진출입로 변경을 촉구했다. 또 “이번 문제는 시민보행권 확보를 무시한 시공사와 건축허가를 내준 시의 책임”이라며 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오는 21일까지 스쿨존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청주시장·충북도교육감 등의 면담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건설사의 인도 불법점유에 대한 관할 경찰서 고발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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