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재남기자>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 김성배 회장이 취임 8개월 만에 갑자기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협회에 따르면 임기 3년의 김 회장은 최근 열린 긴급운영위원회에서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사임 뜻을 전했다. 현재 김동오 선임 부회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회원사들 사이에서는 김 회장의 중도사퇴를 놓고 ‘협회 불화설’과 ‘개인 사업설’이 불거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일부 회원사, 협회 간부들과 마찰을 빚었고, 협회 자체감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충남지역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해 사업 전념을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회장은 7·8대 시공품질점검위원장, 8대 회원감사를 거쳐 지난 3월 9대 회장에 취임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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