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페스티벌 ‘창작의 내일’ 27~30일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박성현 작가의 작품이 충북 대표로 ‘2014 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충북문화재단(대표 강형기)을 비롯한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2014 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 ‘창작의 내ː일! Creative Tomorrow’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된다.

예술가 레지던시를 뜻하는 ‘창작공간’은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을 제공해 일정기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예술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최초의 대규모 예술 행사로, 공공과 민간이 운영·지원하는 19개 이상의 창작공간이 참여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은 두 개의 기획전시 ‘작품의 시작’과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이다. 각각 창작공간 신진작가들의 작업성과와 창작공간과 지역과의 소통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두 전시는 신진작가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조선령 부산대 교수가 총감독을, 감성정책연구소 최창희 소장이 책임 큐레이터를 맡았다.

‘작품의 시작’ 기획전은 리서치 또는 커뮤니티 활동과 연계한 과정 중심의 작업을 진행하는 창작공간 예술가들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대부도 지역을 조사하고 공간을 재구축해 만든 심윤선의 ‘Constructed Island’(경기창작센터), 유목연의 ‘더 아티스트 보드 게임(The artist board game)’(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강지윤·장근희(KKHH)의 ‘Office, Security and Artist’(금천예술공장), 노기훈의 ‘백령이 사는 섬, 백령도 프로젝트 외’(인천, 인천아트플랫폼) 등이 시민청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또 시민청 지하1층 시민플라자에서 펼쳐지는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 기획전은 창작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사회적 특성에 주목한다. 박성현의 ‘Twins, Take a bite out of an apple(충북·퍼블릭에어), 정민희의 ‘최고가 되려하는 외’(부산·홍티아트센터), 권소영의 ‘하슬라 전경’(강원·정동진하슬라미술관), 정현영의 ‘불, 물에 타오르다’(제주·문화공간 양) 등 12명의 예술가 작품에 반영된 공간성과 지역성을 살펴볼 수 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박경소(경기창작센터·가야금), 사이먼 웨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사운드아트), 움직이는 밴드(서울 문래예술공장·퍼포먼스)의 공연을 비롯해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의 ‘칭찬리본 만들기’ 체험,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성북아츠클리닉’,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예술공방’ 등 시민들을 위한 공연 및 창작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전국의 시·도문화재단 실무자와 지역 예술가, 전문가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본격적인 자리가 마련되었다”면서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시·도문화재단이 매년 돌아가며 이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043-224-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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