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 13호골 득점왕 도전…부산은 경남 꺾고 잔류 확정

(동양일보)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상주 상무의 2부 리그 강등이 굳어졌다.

상주는 2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그룹B(하위스플릿)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3으로 졌다.

올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상주는 승점 31로 1경기를 덜 치른 11위 성남FC(34점)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주는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바로 강등되는 최하위를 피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성남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승점이 34로 같아지더라도 골득실 차 때문에 전망은 어둡다.

상주는 동점 배제 원칙인 골득실에서 -25골로 성남(골득실 -9)에 무려 16골이나 뒤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상주는 초반에 너무 일찍 골을 얻어맞아 불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남은 전반 8분 레안드리뉴가 중원에서 내준 볼을 스테보가 단독 드리블에 이은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주는 전반 25분 최호정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동건이 페널티지역에서 때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자 전남은 전반 34분 레안드리뉴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대포알 중거리 골을 터뜨려 다시 2-1로 곧장 달아났다.

스테보는 후반 44분에 멋진 발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 골로 터트린 스테보는 13골을 쌓아 이동국(전북 현대), 산토스(수원 삼성·이상 1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득점왕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는 여세를 몰아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부산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그룹B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43을 쌓아 최종전의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경남은 승점 36에 머물러 두 경기를 넘겨둔 성남(34점)과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경쟁을 치르게 됐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강등권은 11, 12위다.

꼴찌인 12위는 챌린지로 바로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에서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 오는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부산은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태클 반칙으로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닐손 주니어는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남은 이 결승골을 내주기 직전에 스토야노비치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 스토야노비치의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삭였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이 진경선이 시도한 프리킥 직접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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