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문화재전공 교수 재직… 업적 회고 위해 학자 논문모아 증정

▲ 장준식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논총 봉정식에서 이시종(사진 우측부터) 도지사와 정영호 전 단국대 박물관장, 장준식 교수 부부, 유창종 유금와당박물관장, 차용걸 충북대 교수, 이언구 도의회 의장이 케익을 절단하고 있다.

장준식(65) 전 충청대 교수의 정년퇴임기념논총 봉정식이 21일 오후 5시 충주 더베이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봉정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과 정영호 전 단국대 박물관장, 유창종 전 중앙지검장, 오경나 충청대 이사장과 학계와 지역인사, 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논총(論叢) 봉정식은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충청대에서 문화재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역사고고학자로 살아온 장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회고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1명의 선·후배 학자들의 논문을 모아 편집한 논총을 증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명 장준식 교수 정년퇴임기념논총 간행위원회(위원장 차용걸 충북대 교수)’가 주관해 ‘동아세아 역사문화논총(도서출판 서경문화사)’이라는 제목으로 펴낸 논총에는 김영준 겨레문화유산연구원의 ‘암사동 유적 출토 뗀석기 연구 시론’과 유창종 유금와당박물관장(전 중앙지검장)의 ‘조양 용성 출토 와당 제작시기 소고’ 등 모두 31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현재 충북문화재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장 전 교수는 이날 봉정식 인사말에서 “앞으로도 모든 분들과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고 또 역사학자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49년 충주에서 출생한 장 교수는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5~1984년 충주북여중 교사로, 1984~2014년 충청대에서 문화재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한 뒤 지난 8월 이 대학에서 정년퇴임 했다.

충청대 박물관장과 호서문화연구회장, 한국기와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1987년부터 충북도문화재위원을, 1989년부터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국립 중원문화재연구소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상훈으로는 2008년 충주시민문화대상과 2009년 국무총리 표창, 2014년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신라 중원경 연구’ 등 5권의 저서와 ‘고구려 국원성 치지에 관한 연구’ 등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가족은 시 낭송가로 잘 알려진 부인 김경인(충주한림디자인고 교사)씨와 2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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