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리

외롭지 않은 사람 어디 있다고

외롭다 외롭다고 울고 있느냐

서산에 해는 지고 밤이 밀려와

새들도 둥지 찾아 돌아가는데

가슴속 빈 자리를 채울 길 없어

지는 꽃 바라보며 홀로 섰느냐

외롭지 않은 사람 어디 있다고

외롭다 외롭다고 울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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