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학병원 연구… 연관 변이유전자로 인과관계 규명

만성 비타민D 부족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임상생화학교수 보르게 노르데스타고르 박사는 특정 유전자 변이로 평생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성인 9만5천766명을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변이유전자(DHCR7, CYP2RI)를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한 자료와 혈중 비타민D 측정 자료 그리고 1979~2013년의 전국사망기록부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노르데스타고르 박사는 밝혔다.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30%, 그중에서도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비타민D 부족과 사망위험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노르테스타고르 박사는 설명했다.

비타민D 부족이 사망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전에도 발표된 일이 있지만 비타민D 부족이 건전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나타내는 표지라는 사실이 이러한 연구결과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변이유전자에 바탕을 둔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그는 연구경위를 밝혔다.

유전자는 나쁜 생활습관으로는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비타민D 부족과 연관된 변이유전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 증가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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