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김동욱 교장선생님과 과학·수학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 학생들이 김동욱 교장선생님과 과학·수학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양천고는 2010년 3월 2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천 6길 33에 터를 잡고 7학급 240명의 신입생들과 힘찬 도약을 내디뎠다.

올해 5회 입학에 2회 졸업생 밖에 배출하지 못한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최고의 교육시설과 환경 속에서 ‘최상 실력·바른 품성·으뜸 양청고 실현’을 비전으로 ‘꿈을 가진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을 추구하는 인간상을 위해 매진 중이다.

도전·열정, 그리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30년 후 나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 ‘응답하라 2044 우린 양청 스타일’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자율형 창의경영학교와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차를 고려한 교수-학습 방안을 도입·적용, 수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신 첨단 기자재와 교과 특성을 살린 학습 환경이 마련돼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러닝카운터와 학습미디어센터 곳곳에 교과별 특성을 살려 꾸민 환경 구성과 쾌적하고 넓은 공간 배치로 최적의 교육적 조건을 갖췄다.

그 결과 전국 교과교실제 운영 ‘최우수상’과 전국 우수시설학교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좋은 학교 박람회’와 ‘대한민국 창의체험페스티벌’ 등 전국적인 교육행사에 충북 대표로 참가했다.

집중이수제와 블록타임제 등 수준별 수업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교수학습 모형 개발, 교과 통합 융합형 프로젝트 운영,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수업명인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

앞으로 무학년제 운영과 과제탐구학습, 대학 선이수제(UP) 등을 계획하고 있다.

 

● 맞춤형 진로캠프 운영

해마다 행복한 꿈 충전을 위한 프로젝트 ‘꿈드림 진로캠프’를 연다. 지난 5월 28일 1·2학년을 대상으로 표준화심리검사와 대교협·EBS 고교방문 설명회 등 다양한 활동과 개인맞춤형 진로캠프를 열었다.

이날 의료재활전문인 오유성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등 21개 영역의 다양한 직업인을 초청, 강연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장이 됐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맞춤형 진로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대학 전공학과 결과를 제공하고 학습설계의 가이드를 제시했다.

 

● 뇌호흡 통한 해피스쿨 실현

지난 8월 21일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흡연·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해피스쿨 캠페인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1·2학년은 충북뇌교육협회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매주 월·수·금 아침 조회시간마다 뇌호흡을 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와 뇌파 조절을 통한 학습능력 향상, 뇌교육 인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사·학생·학부모간 소통 활성화, 감정 조절과 습관 교정 뇌파교육으로 학교폭력 문제 해결 등 행복한 학교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 실력 향상 요람 ‘양청학사’

전문사감과 5명의 교사사감의 체계적인 관리로 ‘양청학사’를 운영 중이다.

이 곳은 정독실과 심화학습 강의실, 침실 등의 쾌적한 환경과 주변을 둘러싼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췄다. 사감 교사들의 심화학습과 진로상담을 통해 실력 있는 ‘양청인’을 키우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입사 자격조건은 재학생의 경우 국·영·수 내신(40%)과 언어·수리·외국어 모의고사(60%) 석차순이며, 신입생은 고입내신(30%)과 고입선발고사(30%), 배치고사(40%) 석차순이다. 현재 90명이 꿈과 끼를 키우며 맘껏 공부하고 있다.

 

● 통합형 진로·동아리·봉사활동

양청고는 진로·동아리·봉사활동을 일부 통합해 운영한다. 봉사동아리 ‘아리솔’은 충북대 봉사동아리 ‘LEO’와 연계활동을 통한 농촌봉사, 청소년의 달 간식봉사, 사랑의 점심 나누기 접수봉사 등 37회 289명 1527시간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9월 28일 열린 청원생명쌀축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120명의 학생들은 추첨된 상품 자전거와 쌀을 평소 봉사활동을 하는 ‘충북혜능보육원’에 기부해 나눔의 행복을 실천했다.

아카펠라 동아리 ‘칸타빌레’는 아카펠라 관련 영상을 보고 연습하며 익히는 등 음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잠재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앞으로 통합 운영되는 활동을 확대해 동아리 활동을 주로 하면서 봉사와 진로체험을 동시에 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수학·과학 축제 ‘특색’

양청고는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맘껏 펼치고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특색이 있는 학교다.

지난 7월 이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인 양청 수학·과학축제가 모든 학생들의 관심 속에 성대히 열렸다.

수학동아리의 알록달록한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 테셀레이션, 러시아워, 스트링 아트 등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또 ‘생활속의 화학’, ‘물리야 놀자’를 테마로 진행된 과학동아리의 LED 탱탱볼 만들기, 미니 모터와 마이크·스피커 만들기 등 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도 탐구하며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뜻 깊은 행사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된 테마형 체험학습을 통해 1학년은 고창 읍성과 담양·하동·순천·통영 등의 남도 여행과 지리산 등반으로 국토 문화와 역사·자연에 대한 지평을 넓혔다. 2학년은 연극 감상을 통한 문화체험과 대학탐방, 보은 서당골 극기 훈련을 갖고 노력과 열정을 되새겼다.

 

“도전·열정·꿈·끼 기르는 교육”

김 동 욱 청주 양청고 교장

 

‘기본에 충실한 인간을 기르자’. 김동욱(사진)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김 교장은 “학교는 교장의 생각만큼 변한다고 한다”며 “이제 개교 5년이 된 신설학교지만 교육활동은 역사가 깊은 학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청고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상당수 적용하고 있다. 특히 30년 뒤인 2044년을 목표로 이 학교만의 특색과 개성을 닮은 ‘우린 양청 스타일’ 프로젝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전과 열정, 그리고 꿈과 끼’를 기르는 교육, 진로지도 중점형 교육과정 운영, 통합적 창체활동 운영, 교실수업 개선 프로그램을 중심 4축으로 해 교직원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김 교장은 전임교에서 교과교실제와 음악중점학교, 고교 교육력제고, 창의경영학교, 자율형 공립고 운영 등 폭넓고 다양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양청고에 적용 중이다.

김 교장은 “학교 변화의 시작은 학교장이지만 완성은 교직원들”이라며 “학교장과 비전을 공유하며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변화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변화는 이미 절반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구성원과의 인화와 소통, 학교장의 전문성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교장은 “지금보다 앞으로의 30년 뒤 따뜻한 가슴을 갖고 예리한 이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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