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하기 위해선 책임행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24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보고회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행정행위에 대한 소속공무원들의 공동책임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과거 시청에서 법적용을 잘못해서 시민들이 지금까지 불편을 겪고 있는 일들이 있다”며 “명백하게 법에 어긋나는 것을 거르지 못하고 행정을 처리한 것은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는 예전 전임자가 잘 못한 일을 내가 한 게 아니니 나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과거 잘못 처리한 민원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고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이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화초교 스쿨존 단독주택 단지 사태를 언급하면서 "적법한 행정행위였다고 해도 시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처리했어야 했다"고 질타한 뒤 "끝까지 시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일을 할 때 경제적인 마인드와 시각을 갖고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서 지역에 얼마나 많은 소득이 창출될 것이냐, 얼마나 많은 지방세가 들어올 것이냐를 생각해 달라”고 했다.
또 “돈을 쓰는 부서도 이를 효율적으로 써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세수를 증대하는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우리가 사업비를 아끼거나 세수를 많이 벌어들이면 시 전체 생활소득이 높아진다는 경제적인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 기자명 조석준 기자
- 입력 2014.11.24 17:45
- 수정 2014.11.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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