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K리그 챌린지 복귀

▲ 이영진 감독.

이영진(51) 감독이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대구는 이 감독을 대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감독이 대구를 이끄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국가대표를 지내고 럭키 금성, 안양LG(현 FC서울) 등에서 선수 생활한 이 감독은 안양 코치와 서울 수석 코치를 거쳐 2010-2011시즌에 대구 감독을 지낸 바 있다.

당시 감독 공모에서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감독이 된 이 감독은 대대적인 팀 개편으로 꼴찌이던 대구를 2011년 16팀 가운데 12위로 올려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해 11월 지휘봉을 내려놨다.

지난해 1월부터 청주대 축구팀을 지도해온 이 감독은 조광래 대구FC 사장의 ‘러브콜’을 받고 최근 최덕주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FC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대구 구단은 “대구에서 감독을 경험한 만큼 시민구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적응도 빠를 것”이라며 “이 감독이 기술축구와 선수 육성에 이미 능력을 입증한 만큼 구단의 장기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감독은 25일 구단의 선수 선발 공개테스트에 참석하고 새로운 코치진을 물색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오랜만에 팀에 복귀한 이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이 목표인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며 “지금보다 더 성적이 나빠질 수 없다. 이제 열심히 훈련해 성적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지휘봉을 마지막으로 잡았을 때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없다”며 “구단과 내년 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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