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한국전력기술은 일본과 손잡고 핵연료 파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세슘을 안전하게 분리해 내는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기술은 25일 일본 공익법인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와 세슘오염 소각재 제염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전기술은 오염 물질에서 세슘을 제거하는 설비를 제작·운영하고, 일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는 이 설비를 실증적으로 시험하기 위한 부지와 건물 제공, 소각재 운반, 폐기물 처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방사성 세슘은 원전에서 핵연료가 특정한 압력이나 온도에서 파열할 때 발생한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성 세슘이 배출되면서 그 처리 문제가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술은 파열된 핵연료를 소각하고 남은 잔여물에서 방사성 세슘을 분리해 내고 안전한 일반폐기물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양국 기관간 협력을 통해 제염설비가 상용화되면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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