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한종수 기자 = 증평 출신 애국지사인 연병환(1878~1926).연병호(1894~1963)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제가 26일 (사)애국지사연병호기념사업회(회장 최건성) 주관으로 선생의 생가인 도안면 석곡리 명덕정사에서 거행됐다.

연병환 선생은 중국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던 중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세 아우를 중국으로 망명시켜 함께 독립운동을 했으며, 독립군에 자금과 무기를 조달하다 간도 일본 총영사관에게 붙잡혀 혹독한 고문과 2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연병호(1894~1963) 선생은 조국 광복을 위해 일제와 맞서 싸우다 광복 후에는 초대와 2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별다른 재산을 남기지 않을 만큼 청빈한 생활로 후세의 존경을 받고 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으며, 연병환 선생의 유해는 상하이 쑹칭링(宋慶齡) 능원에서 국립현충원으로 최근 봉환 안장했다.

홍성열 군수는 "사업비 45억원이 투입되는 연병호 항일 역사공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증평 출신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학술대회도 다음 달 중 개최할 예정"이라며 "애국지사에 대한 보훈.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군민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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