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11-16 17:10 (금)
공주 금학동 새마을협의회
공주 금학동 새마을협의회
  • 류석만 기자
  • 승인 2014.11.26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눌수록 더욱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 나아갑니다
▲ 회원들이 무료급식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 회원들이 마련한 경로잔치.

(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공주시 금학동새마을협의회는 4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 1972년 3월 최초 설립당시 오곡동새마을회로 출발했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됐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지는 24년이 됐다.

공주시 금학동새마을협의회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동내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따뜻한 기부·정성이 깃든 사랑의 봉사를 펼쳐 지역사회에 ‘나눔의 수호천사’로 불리며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 사랑의 집고치기로 새마을정신 기려

화합과 사랑으로 똘똘 뭉친 금학동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은 가족도 없이 홀로 어렵게 살고 있는 최상국(55·공주시 금학동 소재)씨 댁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최씨의 집은 지은 지 30년 이상 돼 처마가 내려않고 집안 곳곳에 쥐구멍이 나 위생은 물론 난방도 안돼 주거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상태였다.

금학동새마을가족들은 이 낡은 집을 고쳐주기로 하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틈틈이 모은 100만원과 헌옷 모으기, 폐자원 수집 등을 통해 마련된 50만원, 사랑의 집 고쳐주기 기금으로 공주시로부터 지원받은 기금 150만원을 합쳐 지난해 10월 약 5일간의 공사로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주는 등 집을 고쳐줬다. 회원 대부분의 직업이 개인 사업자들로 생업에 지장들은 있었지만 싫은 내색 없이 봉사에 나섰다.

최씨의 낡은 집이 보기 좋게 변모하기까지 재료비로 들어간 300만원(기금+시지원금) 외에 남·여 회원들의 값진 노력이 인건비를 대신하며 공사비를 줄였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재능기부(회장 박광복, 총무 백중현, 지도자 전완식·김영헌·김용식) 회원들의 노력봉사도 크게 한몫 했다. 이들은 과거 건축계통의 일을 했거나 현재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회원들이다.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남을 돕기 위한 자선봉사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배미희 부녀회장과 살림을 맡고 있는 국명옥 총무도 봉사활동이 이어질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남자회원들과 똑 같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금학동새마을협의회 박광복 회장과 함께 전체 살림을 맡고 있는 백중현 총무는 현재 직업인 부동산중개업을 하면서 지도자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백 총무는 새마을정신을 기려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금학동(동사무소가 있는 행정구역 명칭 = 금학동 외 5개동, 오곡·주미·태봉·검상·봉정동)과 관련된 일이라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윤왕진 금학동장은 “새마을협의회 남·여 지도자들의 눈부신 봉사활동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지고 인심이 좋아져 살맛나는 동네로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봉사란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인내심과 몸에 배인 투철한 사명감, 배려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농사지은 배추로 김장 담가 나눔 실천

공주시 금학동새마을협의회는 20여년 전부터 동내 소외계층 가정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밑반찬 만들어 주기(월 1회)와 매년 11월이면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사랑의 김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이 땀 흘리며 정성껏 키운 배추나 각종 채소류로 김치를 담그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김장 나눔 행사는 지난 2005년과 2009년 배추 파동으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때나, 주 양념재료인 고추·마늘 값 파동으로 인해 금값 같다는 표현이 나올 때에도 어려운 가정들 생각에 김 장담기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 지역사랑·나눔 기부 실천

금학동새마을협의회 남녀지도자 27명은 생업과 바쁜 농사일을 쪼개면서 까지 동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 앞장서고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어떤 대가나 수고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자신들의 선행이 밖으로 알려져 누를 끼칠까봐 애써 칭찬받기를 꺼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금학동새마을협의회의 지역사랑·나눔 기부 실천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노인회관 어르신들 떡국·삼계탕 끊여드리기(년 4회) △사랑의 집고쳐주기(년 2회) △사랑의 밑반찬나누기(년 12회) △꽃동산 가꾸기·금학생태공원 자연정화 활동(년 6회) △어르신들 경로위안잔치(년 2회) △폐자원 모으기(년 2회) △동절기 소외계층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년 1회) △설·추석맞이 쌀나누기(년 2회) △명절맞이 무연고 묘지 제초작업(년 1회) △수능고사일 수험생들을 위한 급수봉사 활동(년 1회) △공공비축미 수매 시 차·음료봉사(수시) 등의 봉사를 펼쳐오고 있으며, 최근(11월 22일) 에는 동내 금학생태공원에서 펼쳐진 공주시청 직원들의 한마음다짐대회 급식지원 봉사활동에 나서 1200여명의 점심식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회원들은 숨은자원·헌옷·폐자원 모으기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회원들로부터 받은 회비·기부금 등을 모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는 한편, 각종 행사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금학동내 거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경로위안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때 들어가는 경비 일체는 회원들이 적립해 놓은 기금으로 사용되며 약 500여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또한 금학동 외 5개동, 오곡·주미·태봉·검상·봉정동(행정구역상 금학동이라 함)내에 거주하는 홀몸의 어르신들과 소외계층의 가정을 돕고 있다. 해마다 12가구를 선정해 돌아가며 밑반찬(30일분)을 만들어 배달까지 일일이 도맡아 하고 있다.

금학동새마을협의회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행사는 매월 1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김치는 철마다 다르게 만들고 평균 3~5종류의 반찬을 만들고 있다. 이때 들어가는 경비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이를 충당하고 있다.

엄영신 공주시새마을지회 사무국장은 “공주시 관내 읍·면·동지역 새마을협의회 가족들은 오늘 이 시간에도 어디에선가 소외계층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자원봉사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치고 있을 것”이라면서 “금학동새마을협의회도 회원 간 우의가 돈독해 봉사활동 하는 현장에 가서 보면 웃으며 친절히 대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새마을회는 새마을정신을 기려 주민이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는 뉴새마을운동의 Green, smart, happy 새마을 가꾸기 주민주도형 선진마을 공동체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광복 금학동새마을협의회장은 “부녀회에서 만들어 놓은 밑반찬은 협의회(남 지도자)에서 배달하고 있다”면서 “반갑게 맞아주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원들은 추석명절이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예취기를 들고 관내 도로변의 가로화단이나 소공원, 무연분묘의 풀 깎기에 나서고 있다. 고향을 찾아온 방문객들을 위해 깨끗이 정리된 주변 환경을 보여주기 위해서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한 헌옷 모으기 행사, 숨은 자원 및 폐자원 모으기 행사, 금학생태공원 및 하천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광복·배미희 회장을 비롯한 남·여 회원들은 ‘나눔의 수호천사’로‘행복한 동행’을 위해 오늘도 기분 좋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학동 새마을협 지도자 명단

 

△박광복(회장) △오원묵(부회장) △진병칠(부회장) △이복규(감사) △백중현(총무) △이계만(고문) △이관호(고문) △배덕춘(회원) △김영헌( 〃 ) △전완식( 〃 ) △오복영( 〃 ) △박순형( 〃 ) △전종삼( 〃 ) △안경수( 〃 ) △김용식( 〃 )

 

금학동 새마을협 부녀회 명단

 

△배미희(회장) △조종숙(부회장) △조성숙(부회장) △박순이(감사) △국명옥(총무) △고영숙(회원) △이순옥( 〃 ) △정석숙( 〃 ) △장영애( 〃 ) △유혜곤( 〃 ) △김복순( 〃 ) △이명순( 〃 ) <공주/류석만>

 

 

“봉사는 삶의 최고 가치입니다”

박광복·배미희 금학동새마을협회장·부녀회장

“만들 때는 힘들지만 우리가 직접 심고 정성스레 농사지어 만든 김장김치가 홀몸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의 가정에 전달된다고 생각하면 기쁘고 즐겁죠. 힘은 들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박광복(60·사진 왼쪽·공주시 금학동·010-2874-0031) 금학동새마을협의회장과 배미희(57·사진 오른쪽·공주시 금학동·010-5487-0422) 새마을부녀회장은 “나누는 기쁨이야말로 아름답고 정말 좋은 것 같다”면서 “즐거움으로 시작된 봉사니 만큼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1년 임기 3년인 금학동새마을협의회 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남들 앞에 서서 봉사를 한다는 것이 웬지 쑥스럽고 낯간지러운 일이었지만 나름 봉사에 대한 주관과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취임 이후 회원 상호간 화합을 다지는 한편, 우정을 나누며 봉사일선에서 힘차게 뛰고 있다.

박 회장은 “봉사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맘껏 활용해 해야 한다. 땀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최고 삶의 가치다”고 강조했다.

금학동새마을부녀회를 맡고 있는 배 회장은 봉사의욕이 투철하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의 정을 나누고자 매월 한번 씩 동내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않고 반찬을 만들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니지만 부녀회원들과 함께 양념을 다듬고 손질하는 일을 수 없이 반복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 회장은 새마을협의회지도자들과 함께 오늘도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또 다른 이웃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