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복지 특성화 대학 선정… 국내 최다 11개 장애학과 운영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나사렛대학은 우리나라 재활복지 특성화 최고대학으로 자리잡았다.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인간재활학과를 신설한 나사렛대는 재활복지 분야 학과의 최대 보유 대학이다. 3개 학부에 총 11개 장애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1999년 재활복지대학원을 설치했으며, 2005년 국내 최초로 장애 대학생 스포츠단인 ‘나사렛대 스포츠단’ 창단했다.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기관평가 우수대학 및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60년 전통의 대학

60년 전통의 나사렛대학은 19세기 미국에서 발생한 존 웨슬리의 성결운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국제나사렛교단(Church of the Nazarene)에 의해 1954년 9월14일 설립됐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캠퍼스에서 나사렛신학원을 시작으로 1981년에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새둥지를 틀고 1992년 4년제 정규대학으로 승격됐다. 인간재활학과를 비롯해 재활공학, 언어치료, 수화통역, 심리재활, 특수체육, 특수교육, 사회복지 등 장애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설해 장애인 재활복지와 인권분야 학문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 재활스포츠분야 선두대학

나사렛대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2013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I)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매년 3억씩 총 15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선정된 사업은 △재활운동 전문가 양성사업 △장애인 스포츠 지도자 양성사업 △장애 우수선수양성사업 △스포츠 취약계층 지도자 양성사업 4개 사업이다. 대학은 이를 통해 장애인과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스포츠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나사렛대 스포츠단은 창단 이래 국제대회에서 31개, 국내대회에서 93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체육훈장 5명, 대한민국 인재상 2명을 각각 배출했다.

● 풍부한 국제 네트워크, 국제교육 인프라

나사렛대는 세계 150여개 국가의 국제나사렛교회 국제본부의 교육국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53개 대학이 설립돼 있다. 이러한 풍부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국인 교원과 유학생을 적극 유치, 캠퍼스에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오클라호마시티대, 캐나다 톰슨리버스대, 일본 츠쿠바기술대, 중국 북경연합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활발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웬스국제대학에서는 100% 영어 강의, ‘3+1 이동수업’, ‘2+2 복수학위제’ 등 차별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입학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들로 구성한 국제지도자사관학교(NGLA)에는 학생생활지원금 지급, 영어 집중 지도, 취업·유학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장애인·비장애인 win-win 통합교육

2014년 4월 기준 재학생 6000여명의 재학생 중 320명이 장애학생이다.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장애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유형별(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기타장애), 장애정도별(경증장애, 중증장애)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 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정규 4년제 교육과정(재활자립학과)을 운영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유니버설캐릭터디자인전공(청각장애특화과정)과 장애영역별 특화과정도 개설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통합형 교육지원체계 적용, 맞춤형 학습복지 지원, 자립형 첨단재활공학을 활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특성화된 39개 전공과 대학원 연계로 경쟁력 Up

나사렛대에는 학부에 39개 학과(전공)와 대학원에 18개의 학위과정이 있다. 학부에는 국내 유일하게 개설된 인간재활학과, 수화통역학과, 점자문헌정보학과를 비롯해 언어치료학과, 심리재활학과 등 국내 최다 재활복지 및 특수교육 관련 전공을 보유하고 있다.

학습 장애인 특화과정(재활자립학과)과 청각장애인 특화과정(캐릭터디자인학과), 국제특성화교육을 위한 국제경영학 전공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보건계열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대학원 및 신학대학원, 재활복지대학원, 교육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이 있어 학부과정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 1:1 전담 돌봄상담프로그램 ‘부모교수제(TLC)’ 운영

나사렛대는 ‘부모교수제(TLC)’라는 독특한 커리큘럼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LC(Tender Loving Care)란 교수가 학생을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를 돌보듯이 보살핌으로써 전인격적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나사렛대 고유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도입한 부모교수제는 학생들을 입학에서 졸업, 취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개별 맞춤형 학생 지원제도이기도 하다.

섬세한 관심과 양육을 받는 학생들은 인성, 지성, 영성을 갖춘 성숙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 재활복지 보건의료 교육의 산실

나사렛대학은 인간재활과를 비롯해 언어치료학과, 심리재활학과, 재활공학과, 특수체육학과, 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학과, 중등특수교육과, 재활자립학과 등 국내 최다 재활복지 분야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도 대전수석, 경기수석, 인천수석 등을 배출했으며, 2013년에는 특수교사임용시험에 3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는 졸업생이 2012년과 2013년 연속 국가시험 100% 합격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도 졸업생 전원이 2013년 국가시험에서 합격하는 등 보건의료학부의 위상을 드높였다.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 인터뷰

“타인을 돕는 인재 양성 주력”

“나사렛대학은 ‘타인을 돕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임을 핵심가치로 삼고 지성, 영성,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신 총장은 박애사역을 주요 사명으로 도울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으로써 재활복지 특성화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대표적인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이라는 타이틀은 1998년 재활복지를 대학 특성화 부문으로 선포하고 10년 넘게 꾸준히 추진해온 노력의 산물”이라면서 “이런 노력은 2012 대학기관평가 인증 우수대학과 재활복지 분야 특화대학 선정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나사렛대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win-win 통합교육 성공 안착과 100% 취업 책임경영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새로운 학교 비전으로 2020년까지 국내 재활복지 보건 융·복합 특성화 대학 1위, 국내 대학 경쟁력 Top 50, 천안아산 대학 경쟁력 Top3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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