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 모교 공주고서 특강

▲ 26일, 김희수(오른쪽) 건양대학교 총장이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특강을 펼치고 있다.

(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김희수 건양대 총장이 26일 모교인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김 총장의 이날 특강에는 3학년 후배 300명이 몰려들어 까마득한 선배가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주고 학생들은 김 안과병원과 건양대 설립 및 성공적인 대학경영 신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김 총장은 “‘병원은 치료, 대학은 교육’이라는 기본을 지키면서 사회변화에 맞춰 도전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성공을 이뤘다”며 후배들에게 기본을 지키는 자세와 끊이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관점을 바꾸는 능력 즉 창의적인 사람이야말로 현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라며 다양한 관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봐야하며, 무엇보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고 학생들은 처음 70여년이라는 차이를 실감하지 못하다가 김 총장이 보여주는 옛날 공주고 배경의 흑백사진을 보고 모교의 옛날 모습에 신기해하며 세월의 차이를 실감했다.
또한 학생들은 6.25전쟁을 겪었다는 김 총장의 말에 놀라면서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김 총장은 전쟁의 참상과 무서움에 대해 알려주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황현준(공주고 3년) 학생은 “할아버지보다 더 나이 많은 선배를 만나는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며 “87세 연세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도전하는 삶을 추구한다는 말에 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