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생 학업성취도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아

대전과 충남지역 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가 전국에서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중3, 고2 모두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이 전국 상위권이고, 기초 학력 미달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28일 교육부가 ‘2014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이 평가는 지난 6월 24일 전국 17개 시·도의 중3, 고2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평가 결과에서 대전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중학교 3.2%, 고등학교 1.8%로 지난해보다 각각 0.1%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았고, 전국에서도 두 번째로 낮은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전국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 비율은 중학교 3.7%, 고등학교 4.2%이다.

대전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도 중학교 78.8%, 고등학교 91.4%로 지난해보다 각각 1.2%포인트, 1.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교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특별·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에서도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학교 향상도에서도 대전의 ‘올해의 향상 학교 비율’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27.9%, 47.9%로 나타났다. ‘3년 연속 향상된 중학교 비율’과 ‘4년 연속 향상된 고등학교 비율’은 각각 15.1%, 29.2%였다.

고등학교는 올해의 향상 학교 비율과 4년 연속 향상 학교 비율 모두에서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충남의 중·고 전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전국 평균 3.9%보다 0.5%포인트 낮은 3.4%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은 전국 4.2%보다 1.2%포인트 낮은 3.0%였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도 고등학생은 국어 85.7%, 수학 89.4%, 영어 85.6% 등으로 3과목 평균 86.9%였다. 국어 86.5%, 수학 84.5%, 영어 84.7%의 전국 평균 85.2%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중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86.3%, 수학 59.2%, 영어 70.4% 등으로 3과목 평균 72.0%였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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