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갈 길이 멀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시장은 8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최근 공공기관 평가에서 청주시의 청렴도가 지난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우선 등급이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앞으로 청렴도 1등급의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청렴 직원을 선정, 포상하는 ‘청렴대상’에 대해 “대부분 직원이 청렴한데 누구를 선정할 것인가에 대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논란이 많았다”며 “이 시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이번 청렴도 조사결과에 있다”고 말했다.

또 “다들 청렴하다고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외부평가 뿐 아니라 직원들이 생각하는 내부청렴도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자는 취지의 시책으로 생각하고 청렴도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주시는 국민권익위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점수 7.34점을 기록, 지난해 대비 0.26점이 상승해 2단계 오른 3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는 공사관리·감독, 인허가, 지도·점검, 보조금 지원 등 6개 측정대상업무의 처리경험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내부청렴도는 청주시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을 이용한 설문조사로 이뤄진다.

청주시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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