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기다림은 설렘과 즐거움이며 희망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기다림의 결과는 상반되며 좋은 결과는 성공이라는 커다란 성취감을 가져다주지만, 나쁜 결과는 실패라는 좌절과 슬픔을 가져다준다. 인생이란 돌고 도는 세상처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갖으며 공유한다. 현재의 슬픔이 나중에는 기쁨이 되기도 하고 현재의 기쁨이 나중에는 슬픔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기다림이란 커다란 함축성을 내포하고 있다. 2014년이라는 1년의 시작이 어제 인 듯한데, 벌써 한 장짜리 세월만 남겨놓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2015년을 기다리며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지나온 1년을 잘 마무리하여 보내고 새로운 1년을 맞이해야 하는 인생의 기다림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기다림이란 무엇인가? 기다림이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의 기다림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또한,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기다림의 미학이란 기다림이 아름답다는 의미이며, 사랑하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기다림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다림은 지루하기 보다는 올 때까지 언제나 항상 좋은 마음으로 기다린다. 그 기다림은 오히려 아름답고 고귀한 것으로 승화된다. 기다림에 있어서 참을성은 단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 아니며, 기다린다는 것은 인생의 한 부분이다. 참을성은 기다리는 동안에 가져야 하는 좋은 태도를 지칭하며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메이벨 뉴컴버는 “문제는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도착 하느냐가 아니라 목적지가 어디냐”라고 하였다. 매우 공감이 많이 가는 말이다. 인생에 있어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목적지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다. 목적지도 모르고 빨리 가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천천히 가더라도 목적지를 정확히 알고 찾아 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2014년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은 많은 기다림을 겪어 왔다. 짧게는 3년이라는 고교기간 인 듯하지만,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등 12년이라는 세월을 준비하며 기다려온 것이다. 하지만, 수능은 시작일 뿐이다. 대입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합격 후 전공 학문, 진학, 취업, 결혼 등등 나아가야 할 인생은 지금보다도 더 많은 수 십 배 이상 기다림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며칠 전 발표한 수능결과와 대학 입시제도로 지친 수험생은 기다림으로 인한 인생 단면의 맛을 보았을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인생의 단면에 대한 희로애락을 밑간만 살짝 맛 본 것이다. 우리네 인생살이에서도 꽃은 때가 되어야 핀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단지 우리가 때가 되었다고 서두를 수도 없고 억지로 꽃을 피게 할 수는 없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수능을 본 수험생들도 원하는 목적이 있어 수능을 보고 달려 왔다. 하지만, 인생을 화살에 비유해 보면 현재는 화살처럼 빠르게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목표를 갖고 살아야 한다. 수능은 이제 끝났으며 과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미래는 주저하는 순간 아주 빠르게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미래를 계획하고 진로를 결정하여 하고 싶은 미래의 인생을 정확히 설계해야 한다.

  우리에게 새로운 신년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기다린다. 기다림의 미학은 김치, 낚시, 출산과 심오하게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다리는 인생의 참 단어들 이다. 우리가 등산을 하는 경우에도 험한 산등성을 오르려면 처음부터 급하게 뛰어가면 안 된다. 천천히 서서히 꾸준히 걸어서 올라 가야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산등선은 미래의 행복한 꿈을 의미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급하게 올라가면 안 된다. 급하게 서두르면 실패하기 쉽고 가는 여정이 매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서서히 거북이처럼 올라가는 것이 성공한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은 수능의 끝이 인생의 끝이 아니니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서서히 나아가기 바란다. 미래의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며 성공적인 인생은 급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거북이처럼 꾸준한 노력과 기다림에 의하여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