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수출량 29% 감소 정보통신기술 무역흑자도 줄어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공세로 인해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의 해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의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고 이로 인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무역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ICT 부문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1518000만달러, 수입은 9.4% 증가한 74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ICT 부문의 무역수지는 771000만달러로 작년 783000만 달러보다 12000만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의 수출이 1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나 줄었고 피처폰은 1000만 달러로 41.1% 감소했다. 반면 휴대전화 부분품은 128000만 달러어치 수출되면서 29.1%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피처폰, 부분품 등을 합친 전체 휴대전화 수출은 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휴대전화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37.5% 늘었고 생산거점인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도 증가했지만,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일본에 대한 수출은 23.2% 줄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70.9%나 급감했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입규모는 아이폰6 등을 중심으로 늘어 작년 동기대비 44.3%나 증가한 7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 늘어난 57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달에 이어 2개월째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6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238000만달러였고 디지털TV 수출액은 44000만달러로 작년보다 23.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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