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독거 치매노인에게 전문 복지서비스 제공” 주문
남일현 “청주시장 직속 시민민원 전담 ‘직소민원팀’ 신설”

▲ 왼쪽부터 청주시의회 하재성·남일현 의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11일 열린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와 집행부 등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재성 “독거치매노인 복지 절실”

새정치민주연합 하재성 의원은 청주지역 혼자 사는 치매노인을 위한 전문적인 복지서비스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들 독거치매노인은 가장 우선 보호해야 할 대상이나 시의 지원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월말 기준 청주시내 65세 이상 노인은 8만5656명으로 청주시인구(83만1957명)의 10.29%이며, 이중 독거노인은 1만9751명, 등록치매노인만 2319명에 달한다”며 “등록치매노인 중 1073명이 혼자 살고 있고, 미등록까지 합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청주시의 노인복지관련 사업이 결식노인·경로당운영 지원, 노인대학 운영 등에 주요 예산이 집중돼 있고, 치매노인은 독립적이고 구체적인 전문시설이나 예산이 매우 미약한 실정”이라며 전문적인 복지서비스 대책을 주문했다.

●남일현 “시장 직소민원팀 신설 필요”

같은당 남일현 의원은 시장 직속으로 시민민원을 전담 처리하는 민원팀 신설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통합 후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귀담아 듣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이승훈 시장이 토요데이트 등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갈수록 다양화되고 복잡한 민원을 제대로 담아내기엔 부족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청주시의 경우 일반시민이 비서실에 민원을 제기하면, 비서실은 권한이 거의 없는 자치행정과 민원팀으로, 다시 해당부서로, 여기서 담당자에게 민원을 보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어 민원인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창원·광명·광주시 등이 직소민원팀을 운영, 장기민원 등을 해결하고 있다”며 “통합청주시가 주민 기대에 부합하는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직소민원팀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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