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네팔 여성 창업지원… 재봉점 3호점 개점

지구촌공생회 창업 지원으로 6개월 만에 3호점 문 열어네팔에서 한국 단체로부터 재봉 기술을 전수받은 ‘아줌마 재봉사’가 속속 탄생하면서 빈민촌 여성이 경제적 자립을 꿈꿀 수 있는 창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인 보우더 지역에서는 이 단체를 통해 창업 지원을 받은 재봉점이 지난 6월부터 6개월 만에 3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카트만두로 몰려드는 이주 빈민 중에서도 기혼 여성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사회적 취약 계층으로 내몰리는 악순환을 끊으려는 취지다.

창업 지망생은 주로 20대 여성으로, 힌두 문화의 영향으로 이른 나이에 결혼해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직업 훈련을 받게 된 경우가 많다. 특히 기존에는 현대적 의복 디자인을 중심으로 재봉 교육이 이뤄진 탓에 빈민촌 여성에게는 실질적인 돈벌이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지구촌공생회는 2011년부터 재봉 교육반을 개설하고 네팔 전통 의상인 쿠르타수르왈, 공립학교 교복 등 일감이 많이 들어올 만한 옷 위주로 재봉과 수선 기술을 교육했다.수강생의 호응도 컸다.

올해도 교육생 15명 전원이 10개월 과정을 마치고 재봉 교육반을 졸업했고, 지난 6월 도입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도 5명이 ‘아줌마 사장님’이 됐다.

더욱이 육아와 집안일 등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창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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